중국, 한국 여론 갈라치기할 수도
민감한 시기에 특정당만 초청? 중국 의도 다분해
민주당 "이럴 때일수록 외교활동 더 해야"
국힘 "나라 팔아먹는 짓, 시기 적절치 않아"
◆…더불어민주당 방중단의 일원으로 중국을 방문한 박정 의원과 신현영 의원 등이 15일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의 거침없는 발언으로 논란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중국 정부의 초청을 받아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한 전문가는 이와 관련해 "중국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중국이 이걸 이용할 수 있는 좋은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15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충정과 한중관계 개선, 어떤 정치적 흐름을 잡아야겠다라는 데에 대해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싱하이밍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이런 때 가면 중국한테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교수는 "지금 대통령도 나서고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싱하이밍 대사의 언동에 불쾌감을 가지고 있는데 한국 야당의 국회의원들 10여 명이 왔다. 그렇다면 이건 어떻게 보면 중국이 이걸 이용해서 한국의 여론을 갈라치기할 수 있는 좋은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래서 시기적으로 좋지 않았다라는 생각이 든다"며 "또 정치협상회의 소속의 차얼학회를 방문을 해서 비공식이지만 서로 싱크탱크. 거기서 얘기를 하지만 이용당할 수 있는 소지가 충분히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을 긋고 얘기를 하고 오는 것이 미래 한중 관계를 위해서 좋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번 민주당 의원들의 중국 방문에 대해 여당에서 '중국이 비용을 댔기 때문에 뇌물성이다. 형사처벌 대상이다'라고 비판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회의원들이 해외를 나가면 의원활동이라는 게 있고 저런 식으로 중국의 초청을 받아서 갈 수도 있는데 이 민감한 시기에 특정 정당 사람들만 불러서 초청해 가는 건 분명히 중국의 의도가 다분히 깔려 있을 수 있다라는 생각을 우선 해야한다"며 "그게 꼭 뇌물성이다 이런 차원이 아니고"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그러니까 한국은 지금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싱하이밍 대사의 얘기가 별거 아닌 걸로 생각하고 한중 관계 강화를 강조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니까 그게 결국은 지금 한국이 하는 것들이 실질적으로 일관된 메시지가 아니다라는 걸 가지고 얼마든지 한국을 공략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조금 있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중국으로 출국한 더불어민주당 방중 의원단은 "이럴 때일수록 외교활동을 더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단장인 박정 의원은 이날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싱하이밍 대사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다"면서도 "주한 중국대사 발언 한마디에 모든 외교적 교류가 끊겨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한중 관계 악화 속 민주당 의원들의 방중에 대해 논란이 있는 것과 관련해 "정무적 판단으로서 고민할 수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외교활동을 더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외교활동을 하러 온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여당에서는 "나라 팔아먹는 짓"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의원 5명이 중국을 방문 중인 와중에 오늘 7명이 추가로 방중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그 비용을 중국이 댄다고 한다"며 "이건 뇌물 외유가 아닐 수 없다. 중국 외유 한번 하려고 중국 돈 받고 나라 팔아먹는 짓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느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고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뭐가 그리 급했길래 어제부터 시작된 대정부질문도 듣지 않고 중국을 향해 달려갔단 말인가"라며 "민주당은 단순한 의원 외교일 뿐이라며 방문 취지를 축소했지만, 이는 명백한 국격 훼손 행위"라고 쏘아 붙였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15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충정과 한중관계 개선, 어떤 정치적 흐름을 잡아야겠다라는 데에 대해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싱하이밍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이런 때 가면 중국한테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교수는 "지금 대통령도 나서고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싱하이밍 대사의 언동에 불쾌감을 가지고 있는데 한국 야당의 국회의원들 10여 명이 왔다. 그렇다면 이건 어떻게 보면 중국이 이걸 이용해서 한국의 여론을 갈라치기할 수 있는 좋은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래서 시기적으로 좋지 않았다라는 생각이 든다"며 "또 정치협상회의 소속의 차얼학회를 방문을 해서 비공식이지만 서로 싱크탱크. 거기서 얘기를 하지만 이용당할 수 있는 소지가 충분히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을 긋고 얘기를 하고 오는 것이 미래 한중 관계를 위해서 좋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번 민주당 의원들의 중국 방문에 대해 여당에서 '중국이 비용을 댔기 때문에 뇌물성이다. 형사처벌 대상이다'라고 비판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회의원들이 해외를 나가면 의원활동이라는 게 있고 저런 식으로 중국의 초청을 받아서 갈 수도 있는데 이 민감한 시기에 특정 정당 사람들만 불러서 초청해 가는 건 분명히 중국의 의도가 다분히 깔려 있을 수 있다라는 생각을 우선 해야한다"며 "그게 꼭 뇌물성이다 이런 차원이 아니고"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그러니까 한국은 지금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싱하이밍 대사의 얘기가 별거 아닌 걸로 생각하고 한중 관계 강화를 강조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니까 그게 결국은 지금 한국이 하는 것들이 실질적으로 일관된 메시지가 아니다라는 걸 가지고 얼마든지 한국을 공략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조금 있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중국으로 출국한 더불어민주당 방중 의원단은 "이럴 때일수록 외교활동을 더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단장인 박정 의원은 이날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싱하이밍 대사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다"면서도 "주한 중국대사 발언 한마디에 모든 외교적 교류가 끊겨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한중 관계 악화 속 민주당 의원들의 방중에 대해 논란이 있는 것과 관련해 "정무적 판단으로서 고민할 수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외교활동을 더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외교활동을 하러 온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여당에서는 "나라 팔아먹는 짓"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의원 5명이 중국을 방문 중인 와중에 오늘 7명이 추가로 방중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그 비용을 중국이 댄다고 한다"며 "이건 뇌물 외유가 아닐 수 없다. 중국 외유 한번 하려고 중국 돈 받고 나라 팔아먹는 짓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느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고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뭐가 그리 급했길래 어제부터 시작된 대정부질문도 듣지 않고 중국을 향해 달려갔단 말인가"라며 "민주당은 단순한 의원 외교일 뿐이라며 방문 취지를 축소했지만, 이는 명백한 국격 훼손 행위"라고 쏘아 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