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총리 7~8일 방한, 대통령실 "셔틀외교 본격 가동"

일본 총리로서 12년만의 방한

정상간 셔틀외교 본격 가동, 미래지향적 양국관계 지향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7~8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실무 방문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2일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윤 대통령은 3월 방일 계기에 기시다 총리의 서울 방문을 초청한 바 있으며,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통해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본격 가동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은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서울 방문 이후 12년만에 이루어지는 일본 총리의 양자 방한"이라며 "기시다 유코 여사도 동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총리의 방한은 2018년 2월 당시 아베 신조 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이후 5년 3개월 만이며,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은 2021년 10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 도쿄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정상 간 셔틀 외교 재개에 합의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의 방일 이후 여론의 흐름이 좋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에서는 일제강점기 피해 배상 문제와 관련해 사죄와 반성을 언급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

또한 양 정상은 최근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복원에 따른 경제 협력 방안과 윤 대통령이 방미 이후 대북 핵억지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한미일 군사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의 황금연휴 기간을 맞아 아프리카와 싱가포르를 순방 중이며, 5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