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감기·경기침체는 1.3억원 돌파 동인

비트코인 조정이 길어지면서 전문가들의 장세 전망도 갈리는 가운데 내년 반감기 전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 거시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스콧 멜커(Scott Melker)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반감기 이벤트와 일련의 개발 프로젝트로 인해 내년 예상을 뛰어넘는 급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4년마다 새로 발행되는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거치며 일반적으로 강세장으로 이어졌다. 그는 "가격 상승을 방해하는 것은 현재 시장에 쏟아지는 물량으로 내년 반감기는 이의 해소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년 시작되는 반감기와 함께 심각한 경기침체에 대한 논의가 넘쳐나게 되고 그 결과 모든 정치가 내년에 있을 미국 대선, 특히 공화당으로 쏠리면서 가상화폐 시장에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단기적 관점에서 완전히 낙관적이라고만은 할 수 없으며 S&P500(SPX)가 보다 개선되기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며 SPX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의 변동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척도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움직임은 비트코인이 글로벌 디지털 보유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주식 시장 변동성이 잠재적 보유 가치를 강화하고 있다"라며 "핵심은 S&P가 새로운 저점을 기록하고 비트코인도 2만 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것이 향후 시장을 위해 도움이 된다"라는 입장이다.

장기적으로 이 기간을 거치고 나면 10만 달러(1.3억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더욱 강력한 신호가 발생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의 이러한 주장이 실현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반감기가 가격에 긍정적이었던 것만큼은 부인할 수 없다.

끝으로 맥글론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위험자산의 베타를 측정하는 최고의 척도는 S&P500이며 그 주식 시장이 약세라는 점은 확신한다"라며 "다만 비트코인의 강세로 이어지기에는 부족한 상황으로 이를 지켜보면서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