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김진수 기자]
김 부위원장은 이날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열린 '제 1차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는 무한경쟁에서 모두가 비슷한 출발선에 서 있고 우리나라도 결코 뒤처져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부터 수십 년간 쌓여있던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증시 저평가) 요인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고 있는 것과 같이, 이번 정부는 '한국 금융투자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더 이상 공허한 구호로만 남겨놓지 않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K-콘텐츠를 발굴하고 사업화하는 '소프트 파워(Soft power)'를 언급했다. 그는 "금융투자업도 본질적으로는 소프트 파워라고 생각한다"며 "갈수록 다양해지고 까다로워질 투자자들의 니즈에 맞는 혁신적인 투자대상을 발굴하고, 더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는 것은 앞으로 금융투자업에서 점점 더 중요해질 핵심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투자업과 급속도로 융합이 이루어지고 있는 ICT 기술, 플랫폼 사업, 디지털 자산 등의 분야에서는 우리가 이미 세계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강점과 기회요인을 살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철저한 준비와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업계 스스로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금융투자업자'로서 스스로의 비전과 역할을 재정립하는 담대한 목표설정이 필요하다"며 "전 세계에서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해외 투자자들이 우리 금융투자회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도록 하려면 어떤 모습이 돼야 하는지 스스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과 이효섭 선임연구위원, 이준서 동국대 교수가 발제자로 나섰다. 패널토론은 신인석 중앙대 교수를 좌장으로 채준 서울대 교수, 박정림 KB증권 사장, 장원재 메리츠증권 사장,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최만연 블랙록자산운용 대표, 양태영 거래소 본부장, 이윤수 금융위 자본국장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