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인플레이션 핑계로 비트코인 붕괴 시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전망이 전문가들에 따라 극과 극으로 갈리는 가운데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시방 붕괴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기 가상화폐 분석가로 유튜브 계정 데이터대시(DataDash) 운영자인 니콜라스 메르텐(Nicholas Merten)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 수단으로 금리를 계속 인상함으로써 다시 가상화폐 시장에 대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9일 주장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가상화폐 시장을 무너뜨리려는 야욕을 노골적으로 나타내고 있다고 비난하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8일 의회 청문회에서 "다음 금리 인상 폭이 예상을 뛰어넘을 수 있다"라고 했던 발언을 상기시켰다.

즉 이러한 파월의 의회 청문회 증언이 유동성 함정(화폐의 공급량을 크게 늘려도 이자율이 거의 낮아지지 않는 현상)을 부추김으로써 비트코인을 2만 달러(2642만 원) 이하로 밀어 내릴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어 연준은 역사적으로 익숙한 격언인 유동성 함정을 통해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다는 플립 플롭 네러티브 메커니즘(lip-flop narrative mechanism, 엉터리 이야기)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시 말해 시스템에 유동성을 추가해 2%의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구실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10년 동안 동일한 작업을 반복적으로 수행해 왔지만, 이번의 경우 유동성을 가두어 실물경제에서 금융시장으로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다는 행복감과 지속적인 낙관주의를 이용하고 있다는 설명했다.

한편 지난 몇 주 동안의 비트코인 움직임은 전통적인 자본시장과 얽혀 있는지를 입증한 것으로 가격이 크게 떨어져 1만3천 달러(1717만 원)~1만4천(1849만 원) 대에 매수할 수 있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한 달 동안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시장과 완전히 분리되지 않았음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상황이 아무리 나빠진다고 해도 7천 달러(924만 원) 또는 1만 달러(1321만 원)까지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