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파월 의장 금리인상 폭 상향 발언에 '휘청'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예상보다 높은 금리 인상 시사 발언으로 크게 출렁였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이 점차 안정세를 보이며 외풍에 내성이 강함을 보여주고 있다.

8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다음 금리 인상 폭이 예상을 뛰어넘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에 급락하던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시장이 낙폭을 만회하며 점차 평온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미 상원 은행·주택·도시 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그는 최근 인플레이션 통계를 인용하며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한 것으로 나타나 궁극적인 금리 수준이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높아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라고 밝혔다.

다시 말해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발언으로 국제금융시장(환율)이 크게 요동치는 혼란을 겪은 것은 물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도 발언과 동시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어 파월은 "전반적인 거시경제 데이터상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는 점이 확인된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시장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그의 발언에 따라 비트코인은 순간적으로 무너지며 단 15분 만에 2만2341달러(2943만 원)에서 2만1927달러(2889만 원)로 1.87% 하락했으나 다시 2만2천 달러(2899만 원)를 회복하고, 10시 58분 현재는 2만2201달러(2925만 원)까지 회복됐다.

한편 비트코인과 주식의 상관관계는 계속 약화되는 상황으로 최근 2만4960달러(3290만 원)까지 상승하며 S&P500을 웃돌았으나 다시 2만3천 달러(3033만 원) 이하로 떨어지자 S&P500은 상승으로 반전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