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 대표 김기현, 과반득표로 당선 "민생 살려 총선 승리 이끌 것"

국민의힘의 새로운 당대표로 선출된 김기현 대표가 8일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키고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딱 한가지 민생"이라며 "당원동지들과 함께 민생을 살려내서 내년 총선 승리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사상 최고' 투표율 속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당선 수락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우리의 당내 경선과정은 끝이 났다. 오로지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야 한다"며 "그 목표는 첫째도 민생이고, 둘째도 민생이고 셋째도 오로지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대표의 권한은 저의 권리라기보다는 책임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온몸을 바쳐 국민의힘을 성공시키고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내년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어야 할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키고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딱 한가지 민생이다. 물가, 집값 문제, 규제개혁 문제, 노동개혁, 연금개혁, 교육개혁과 같은 개혁적 과제를 이루라고 명령하고 계신다"며 "우리 여당은 야당과 달리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또 "오로지 민생을 끝까지 시종일관 책임지는 정당,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저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헌신과 희생을 각오하고 있다. 희생하고 섬기는 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황교안, 천하람 후보들을 향해선 "뛰어난 우리의 지도자들을 잘 모시고 연대와 포용과 탕평의 대통합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고위원 출마, 청년 최고위원 출마의 뜻을 이루지 못한 분 포함해서 우리는 하나다. 하나로 뭉쳐서 똘똘 뭉쳐서 총선압승을 이룹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기현 후보는 이날 24만 4163표(52.93%)를 득표해 당대표로 당선됐다. 김 대표는 당 안팎의 압도적인 조직력을 바탕으로 결선투표 없이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율'을 얻어내고 결국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