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다음 달 32.4조 상당 물량 보호예수 해제

최근 이뤄진 이더리움의 EIP-1559 업그레이드로 인해 공급량이 감소하고 있지만, 다음 달 32조 원을 상회하는 물량이 풀릴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울트라사운드 닷 머니(Ultrasound.Money)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합병 이후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활동이 큰 폭으로 증가면서 공급은 확실히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며 유통 물량이 대폭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 거래가 전송될 때마다 거래 수수료의 일정 비율이 유통 공급량에서 영구히 제거되기 때문으로 네트워크에 대한 채택과 거래량이 늘어날수록 물량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그레이드 이후 157일 동안 총 4889만 달러(639억 원)에 해당하는 2만8730 이더리움이 소각되었으며 이후 상하이 업그레이드라고 부르는 또 다른 업그레이드가 기다리고 있어 상당한 분수령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다음 달 이뤄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때 초기 스테이킹 계약(staking contracts,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예치한 뒤 플랫폼의 운영 및 검증에 참여하는 데 대한 보상으로 가상화폐를 받는 것)으로 잠긴 250억 달러(32조4125억 원) 상당 물량이 풀릴 것이라는 소식이다.

이후 이더리움 개발자는 네트워크의 병렬처리 속도를 높여 블록체인의 확장성을 크게 화장하는 샤딩(sharding), 사용자가 식별 가능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거래를 승인,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하도록 하는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s) 등 새로운 기능에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