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소추안 가결, 이상민 장관 '직무 정지'…헌법재판소서 심리 후 탄핵심판

국회,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 가결

293명 가운데 179명 찬성

장관 업무는 차관이 대행

대통령실 "의정사에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

더불어민주당 등 야3당이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에 책임을 물어 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8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투표를 한 결과 재석의원 293명 가운데 찬성 179명, 반대 109명, 무효 5명 등으로 안건을 통과시켰다.

현직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소추는 헌정 사상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 장관은 헌법재판소로부터 탄핵심판이 있을 때까지 직무상 권한이 정지되며 장관 업무는 차관이 대행하게 된다.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의결되면 헌법재판소는 최장 180일 동안 심리한 후 탄핵 가부를 결정한다. 9인의 재판관 가운데 6인이 찬성하면 이 장관은 즉시 파면된다.

이날 대통령실은 이 장관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의회주의 포기다"라며 "의정사에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