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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尹, 나갔다 하면 외교참사.. 외교라인 싹 갈아야" 

  • 보도 : 2023.01.24 09:55
  • 수정 : 2023.01.24 09:55

"장병 격려용이었다 생각했다면 외교부에 뇌가 없는 것"

"윤 대통령, 보고서를 제대로 소화 못한 듯"

조세일보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UAE 국빈 방한 중 UAE의 적이자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외교참사'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라인에 대한 전면 교체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정 전 장관은 24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윤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대한 총평을 해달라는 질문에 "(해외에)나가기만 하면 대형사고냐 하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돼서 참 안타깝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정 전 장관은 "UAE의 적은 이란이고 우리의 적은 북한이다. 이건 이제 지나가는 말이 아니라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국가 지도자의 입장인데 안타깝다"며 "외교의 영역은 윤 대통령이 경험해보지 않은 영역이다. '장병 격려용이었다. 이란과는 상관없다'고 눙치는 걸로는 넘어갈 수가 없다. 정말 그렇게 생각했다면 외교부에 뇌가 없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외교를 검찰 수사하듯 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내가 잘 모르는 영역이라는 걸 전제해야 하는 건데 아마 보고서를 제대로 소화 못한 것 같다. 지금 우리가 이란하고 관계가 굉장히 복잡미묘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한-이란 간에 외교 갈등으로 일단 비화된 것이다. 이란 외교부가 한국 대사를 불러서 항의한 데 이어서 윤 대통령의 발언이 걸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고 있다고 규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발 더 나가서 한국이 원유 대금 70억 달러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한국과 이란의 관계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까지 나갔다. 그런데 이걸 '장병 격려용이다. 이란과 관계 없는 문제다'라고 뭉개고 가는 것은 국익에 심대한 악영향을 끼친다"고 우려했다.

정 전 장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특사 파견과 함께 외교부 전면 교체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정 전 장관은 "지금이라도 행동하는 것이 늦지 않은 것이다. 특사를 보내야 한다. 특사를 보내고 유감 표명해야 한다"면서 "그리고 오래된 이란과의 친선관계를 다시 한 번 다지는 그런 계기로 삼는 것이 국익을 그나마 덜 훼손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교부에 대해 "이 판에 싹 갈아야 한다"면서 "나갔다 하면 대형 외교참사인데 이건 지도자 리스크면서 동시에 참모 리스크"라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에 얼마나 많은 전문가가 있나. 지금 있는 팀 아니면 안 되나. 저는 이것만 가지고도 외교안보 라인 전면 교체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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