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증권 제공
6일 KB증권 임재균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1월 금통위에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3.50%로 0.25%p 인상할 것”이라며 “다만 11월 금통위에서 최종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25%로 전망한 위원도 존재하는 만큼 만장일치가 아닌 동결 소수의견이 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한은이 매파적으로 나올 수 있는 이유로 ▲단기자금 시장의 유동성 경색 완화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한 긴축 지속 등을 꼽았다.
그는 “11월 금통위에서 한은 총재는 최종 기준금리를 결정 시 단기자금 시장을 고려했다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단기자금 시장의 경색이 심하던 2022년말 2023년 추가 금리인상 기대감이 약화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시장은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다”며 “지난 12월 한국의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5.0%를 기록하면서 소폭 둔화됐지만 여전히 실질금리는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등 물가 우려는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 연준은 강한 긴축을 지속하고 있다. 12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모든 위원들은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지지했지만 물가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높다”면서 “연준은 잘못된 인식으로 금융시장이 완화될 경우 물가 안정을 달성하는데 복잡해질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모든 위원들은 2023년 금리인하는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단기자금 시장의 유동성 경색이 나타날 경우 최종 기준금리는 3.50%가 될 가능성을 열어 놓지만 기본 전망은 2월에도 추가인상을 통해 최종 기준금리는 3.75%가 되는 것”이라면서 “만약 1월 금리인상이 마지막이라고 하더라도 한은 입장에서는 금리인상이 끝났다는 인식을 남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은 총재가 언급했듯이 KB증권은 금리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하며 물가 안정 없이는 금리인하는 어렵다고 판단한다. 금리인하는 빨라야 2024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