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보험계약 해지 전 보험계약대출 등 타 방안 고려 필요”

금융감독원은 3일 급전이 필요하거나 보험료 납입이 부담되어 보험계약 해지를 생각하는 경우 보험계약대출 등 다른 방안을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긴급자금이 필요하거나 보험료 납입의 어려움 등으로 보험계약을 중도해지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실제 생명보험회사 해약환급금은 작년 6월 3조원, 8월 4조1000억원, 10월 6조원으로 증가추세다.

금감원은 보험계약 해지 전 확인할 사항으로 ▲급전이 필요할 경우 보험계약 해지에 앞서 보험계약대출이나 중도인출이 가능한지 여부를 보험사에 문의 ▲보험료 납입이 부담될 경우 보험료 자동대출납입, 납입유예, 감액완납 등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보험사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계약을 해지할 때 지급받는 해약환급금은 사업비 등 차감으로 납입한 보험료보다 적거나 없을 수 있고 향후 보험사고 발생시 보장을 받을 수 없게 되는 등 소비자에게 불이익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보험계약자는 보험계약을 해지하기 전에 계약을 유지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이런 방안은 보험회사·보험상품에 따라 가능 여부, 조건 등이 상이하고 이용시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으므로 이를 꼼꼼히 따져보고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