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보고서에 의하면 2022년 9월말 레고랜드 PF-ABCP 부도 사태 이후 PF-ABCP 차환발행이 어려워지고 주요 신용보강 주체인 증권회사의 PF-ABCP 인수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며 CP금리가 급등했다. 또 CP시장 불안이 RP시장으로 일부 전이되면서 RP금리도 일시적으로 크게 올랐다.
이후 정부와 한국은행의 시장안정화 노력 등으로 CP금리 상승폭은 점진적으로 축소됐지만 높은 수준의 신용경계감 지속, CP의 주요 투자주체인 증권회사 특정금전신탁, 랩어카운트, 일반형 MMF 등에서 투자심리 회복 지연 등으로 자금유출이 이어지면서 CP금리가 하락 전환하지는 못했다.
CP 발행은 10월중 PF-ABCP, 증권회사 CP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로 순상환됐다가 11월 들어서는 정책자금 집행이 본격화된 데 힘입어 순상환 규모가 축소됐다.
11월중 증권사·여전사 CP는 순발행으로 전환된 반면 ABCP는 정기예금 ABCP가 큰 폭 순상환된 가운데 PF-ABCP도 차환의 어려움이 이어지면서 순상환 기조를 지속했다.
증권회사 CP와 PF-ABCP 발행금리는 11월중 각각 5% 후반, 7% 후반까지 높아진 수준을 유지하면서 CP금리(91일 최종호가수익률)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보고서는 시장안정화 대책 등으로 CP시장의 자금조달 기능이 10월 하순부터 점차 회복됨에 따라 CP의 차환발행 여건은 다소 개선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말에는 계절적으로 MMF, 증권회사 특정금전신탁의 대규모 자금유출 가능성이 높아 CP의 차환리스크가 증대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정부와 한국은행의 시장안정화정책 시행 효과로 CP시장의 경색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증대될 경우 PF-ABCP, 증권사 및 취약업종 CP 발행 및 차환 여건이 재차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단기금융시장이 충분히 안정될 수 있도록 기 발표된 안정화 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하고 시장상황 악화시 추가대책을 적시에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