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9원 내린 1285.7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6원 하락한 1286.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1289.7원까지 소폭 올랐다가 1280원대 중반에 거래를 마쳤다.
그 동안 차별화된 통화정책 방향성을 유지해오던 일본 중앙은행(BOJ)이 전일 기준금리는 -0.1%로 동결하고 수익률곡선통제(YCC) 범위를 0.25%에서 0.5%로 확대했다. 또 장기국채 매입 규모를 7조3000억엔에서 9조엔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BOJ가 시장이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내놓으며 충격을 주면서 엔·달러 환율이 하루 사이 4% 넘게 급락(엔화강세)하며 1998년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동시에 주요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각각 0.01~0.02%p씩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BOJ 역시 미국 Fed, 유럽 ECB 등과 같은 긴축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미친 영향 크다고 볼 수 있다”며 “BOJ의 추가 정책 조정은 급진적이기 보다는 점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 높다. 시장의 이런 기대는 ‘엔화강세→달러약세’로 나타나며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