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필요한가' 묻자 '필요' 55%, '불필요' 41%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6일 오전 4박 6일간의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4~16일 사흘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응답률 13.2%,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29%,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2%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1주차 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0월 1주차에 29%로 떨어졌다가 10월 3주차에 31%로 반등한 뒤 직전 조사인 11월 1주 차에도 31%를 유지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다시 20%대로 하락했다.
야3당이 주장하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가 필요한지 설문한 결과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55%, ’국정조사가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4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의 85%가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77%는 '국정조사가 불필요하다'고 응답해 대조를 이뤘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이름과 영정을 공개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응답이 45%, '희생자와 유족들의 슬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주장에 불과하다'는 응답은 49%로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였다.
대통령실의 MBC 전용기 탑승 배제에 대해선 '취재 기회를 박탈하는 부적절한 조치'라는 응답이 65%, '왜곡·편파 보도 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응답이 28%로, '부적절한 조치'라는 부정 응답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