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 로이터)
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17% 하락한 177.59달러를 기록,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최근 불거진 트위터 인수발 리스크에 이어 미국에서 전기차 4만여 대를 리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매도 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지난 27일 트위터 주식을 주당 54.20달러에 매입하며 약 440억 달러 규모의 인수 계약을 모두 완료한 바 있다. 머스크는 지난 4월부터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테슬라 주식 440만여 주를 약 40억 달러에 매각했다.
당시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자금을 은행 대출(130억 달러), 테슬라 주식담보대출(125억 달러), 자기자본(120억 달러) 등 세 가지 방식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이후로 테슬라 주식을 더 이상 팔지 않겠다"고 선언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한지 4개월 만에 보유 지분을 또 다시 처분해 테슬라 투자자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머스크는 이달 4일부터 8일 사이에도 테슬라 보유 지분 1,950만 주를 약 39억 5,000만 달러(약 5조 4,000억 원)에 매각했다
이로써 올해 테슬라 주가의 손실률은 53%에 달한다.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올해 각각 20.19%, 32.95%씩 빠진 것과 비교하면 테슬라 주가 하락세는 두드러진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