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이임재 용산서'에 '책임전가'... '제2세월호' 안 돼"

金 "3시간 41분 前 신고에도 출동 안 해... '보고시각' 밝혀라"

金 "또 어떤 대형 참사가 더 벌어질지 몰라... 진상규명 노력"

대통령실 "10시53분 소방청 보고→11시1분 대통령에 첫 보고"

이임재 용산서장, 10시 17분 출동→11시 36분 청장에 '늑장보고'

김 의원은 이날 이 서장의 '대기발령' 소식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때 해경 경정 1명만 처벌하고 끝난 것이 생각난다"며 "경찰은 '피의자'고, 검찰은 '충복'이라 수사가 아니라 '은폐'를 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신고를 받고도 출동하지 않은 이유, 당시 경력(경찰 인력) 배치현황을 파악해, 경찰이 국민 생명보다 더 신경 써서 지키려고 했던 것이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112 신고에도 아무런 조치도 하지 못한 것은 이해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다. 112 신고 녹음 파일을 직접 들어보고 신고 당시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왜 3시간 41분 전부터 '압사 우려' 신고를 했는데 출동하지 않았는가. 신고를 받고 어딘가로 연락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출동할 경찰이 없었던 것이다. 경찰은 왜 출동하지 않았는지, 어디 있었는지 모조리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찰청장(윤희근), 행정안전부 장관(이상민), 국무총리(한덕수)에게 언제 보고됐는지, 112 신고 녹취를 대통령에게 보고한 시점이 왜 참사 발생 3일이나 지나서였는지, 그리고 그것이 사실인지 밝혀야 한다"며 "치밀하게 책임을 면하고 사건을 축소하려 한 '컨트롤 타워'가 어디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또 어떤 '대형 참사'가 더 벌어질지 모른다"며 "억울한 영령들이 편안히 영면할 수 있도록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대변인은 "▲국정상황실장은 밤 11시 1분 윤 대통령에게 사고 발생 사실을 보고했고, 이후 ▲대통령은 사고 내용과 사상자 발생 가능성 등을 보고받고 현장대응 상황을 점검한 뒤 밤 11시 21분 '첫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첫 지시는) 밤 11시 29분 대변인실로 전달됐고 ▲밤 11시 36분 언론에 배포됐다"며 "배포 내용은 행안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에서 피해 시민에 대한 신속한 구급과 치료가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후 ▲11시 54분 윤 대통령은 부상자 보고가 들어옴에 따라 보건복지부에 '응급의료체계를 신속 가동해 응급의료팀을 파견하고 응급병원에 병상 확보를 신속히 실시하라'는 '추가 지시'를 내렸고 ▲행안부에 '모든 관계부처 기관과 함께 신속한 구급 치료 실시하길 바란다'는 지시사항을 내렸다"며 "이 내용은 ▲10월 30일 0시 16분 '대통령 2차 지시사항'으로 언론에 배포됐고 ▲이후 0시 42분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