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 로이터)
내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시 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만남이 예고된 가운데 중국이 협력 의사를 먼저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시 주석은 미중관계전국위원회에서 미국과 중국 양국은 세계의 안정을 위해 협력과 대화를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대만 문제와 러시아와 중국의 친교 강화 등으로 고착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 대한 기술 제품의 수출을 일절 금지하는 등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시도가 이어짐에 따라 양국간의 신경전이 계속해서 고조되는 중이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또한 미중 간 갈등과 마찰에 불을 지폈다. 당시 중국은 미국을 겨냥해 "(대만에게) 위험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경고하며 대만 일대에서 강도 높은 군사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20차 중국 공산당 당대회에서 3연임이 확정된 시 주석은 대만 문제에 대한 외부 세력의 개입에 대해 강경하게 대처하고 중국의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무력사용을 불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미국은 중국과 마찰을 일으키려고 들지 않을 것"이라고 짤막히 설명했다.
지난 주말간 시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된 이후 미국 바이든 정부는 중국과 대화 채널을 열어두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