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은 23일 ‘해외경제포커스: 최근 해외경제 동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 경제는 양호한 고용상황에도 높은 물가압력 지속에 따른 금리인상 가속 등으로 성장세가 약화됏다. 3분기 중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세도 둔화됐다. 다만 실업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취업자수 증가세도 이어지는 등 고용상황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미국 경제는 금리상승 영향 등으로 성장세가 약화될 전망이다. 9월 중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확대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견고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유로지역 경제는 에너지 공급차질, 물가오름세 확대로 하방위험이 커진 상황이다. 8월 산업생산이 부진한 가운데 소매판매도 6월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고 9월 제조업PMI가 신규수주를 중심으로 하락을 지속한 가운데 서비스업PMI도 5개월 연속 하락했다.
향후 겨울철 에너지 수급차질 심화에 따라 점차 경기가 둔화될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은 러시아로부터의 천연가스 공급이 전면 중단되고 다른 공급원·에너지원으로의 대체가 제약될 경우 유로지역 경제성장률이 22년 2.8%, 23년 -0.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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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일본 경제는 글로벌 경기둔화, 교역조건 악화, 임금인상 대비 높은 물가상승으로 인한 소비 여력 축소 등으로 경기회복 흐름이 약화될 전망이다. 다만 입국 규제 완화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경기회복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부동산경기 부진, 봉쇄조치 지속 등으로 내수 회복이 더딘 가운데 최근수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8월 소매판매 등 일부 지표가 개선됐으나 수출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큰 폭 하락했다. 부동산개발투자는 4월 이후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내고 부동산경기지수는 8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소비자신뢰지수도 5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있어 제로코비드 정책이 상당기간 유지됨에 따라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미·중 갈등 확대 가능성, 소비심리 부진 등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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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수출과 생산의 증가세가 둔화됐다. 7월 이후 수출 증가율이 크게 감소했으며 산업생산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은 완만한 회복흐름을 이어갔다. 수출이 양호한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8월 들어 소비와 생산이 증가로 전환됐다. 러시아는 미국, EU등의 경제제재의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이나 7월 이후 생산의 감소폭은 축소됐다.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반기 들어 하락세를 지속하며 최근 90달러 초반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다만 유가가 에너지 수급관련 뉴스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변동성이 높아진 모습이다.
주요 기관은 국제유가가 수요둔화의 영향으로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지정학적 불안, 주요 산유국 감산 등이 상방요인으로 잠재한 것으로 분석했다. 원유시장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 고조 및 에너지 갈등 심화, 미 전략비축유 방출 종료(11월중) 등으로 공급여건이 타이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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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중 S&P곡물가격지수(월평균 기준)는 전월대비 5.7% 상승했다. 美 가뭄에 따른 옥수수 생산 감소 등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