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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회동... 주호영 "의회 민주주의 꽃 피우자" 박홍근 "한 강물 먹는 파트너"

  • 보도 : 2022.09.21 17:46
  • 수정 : 2022.09.21 17:46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 예방

협치 의지 드러내... 박 원내대표 "시급한 것부터 함께 처리"

朱 "野, 얼마 전까지 여당... 역지사지" vs 朴 "발목잡기 의구심 풀어달라"

여야, 27일 운영위원장 본회의서 선출... 국감 계획서 채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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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예방해 박홍근 원내대표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 원내대표가 21일 여야 협치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상견례 인사 자리인 만큼 서로 덕담을 주고받았다.

주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 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찾아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접견했다. 주 원내대표가 선출된 이후 처음 마련된 양당 원내대표 접견은 30여분간 진행됐다. 접견 자리엔 양측 원내수석부대표와 원내대변인들도 배석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협치를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가 "여야는 어찌 보면 한 강물을 먹는 파트너이지 적이 결코 아니다"라고 말하자 주 원내대표는 "주호영-박홍근 있을 때 의회 민주주의 꽃을 피웠다는 평가를 받는 꿈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박 원내대표는 "주 원내대표는 당내뿐만 아니라 우리 야당에서도 기대가 크다. 2년 전 초대 원내대표를 맡으며 여야 협력적 모습을 이끌어줬다"며 "여야가 정기국회를 앞두고 민생 예산에서 성과를 내야 할 때 협치·협력 리더십을 가진 분께서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된 만큼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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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예방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의 면담 전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민주당은 22일에 민생 입법 과제를 선정하고, 그중에서 시급성을 다투는 건 각 상임위원회에서 논의를 본격화할 것이다. 집권여당도 할 입법 과제가 있을 것"이라며 "서로 머리를 맞대 국민 눈높이에 맞춰 시급한 것부터 함께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말 원내대표 선출된 뒤 여야 대선 공통 공약을 처리하자고 일찌감치 몇 번 제안했는데 그간 진행되지 않았다"며 "그중 12개를 제시했는데, 이번 정기국회에서 성과가 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같이 마시는 물에 독극물을 풀어선 안 되는 것처럼 서로 경쟁할 건 경쟁하면서 타협할 건 타협하는, 지혜와 경륜, 인품이 뛰어난 주 원내대표와 함께 풀어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도 불과 얼마 전까지 여당을 했던 당인데 역지사지하지 하고 국민과 대한민국 미래에 도움 되는 것이 무엇일까 머리를 맞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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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예방해 박홍근 원내대표와의 면담 전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우리 당은 대선에서 이겨 여당이 됐지 국회에서는 야당이나 마찬가지"라며 "민주당 의원들의 애국심이나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을 잘 알고 있기에 서로 논의하다 보면 좋은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다만 "거대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선거에서 졌음에도 반성 없이 정부여당 행보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발목잡기 프레임'으로 몰아가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있다"며 "야당이 하는 일에 대해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라고 치부하지 말고 경청하면서 서로 접점을 찾는 혜안과 포용력을 발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제가 귀가 커서 남의 말을 잘 듣는다고 하는데, 민주당 말씀을 잘 경청하고 수용하겠다"며 "대변인들에게도 인격 모독적 언어는 쓰지 않고, 품위 있는 말을 하면서 뜻을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달했다"고 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접견 직후 '여야 쟁점 법안에 대해서 언급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오늘 주고받지는 않았다.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계획서 채택, 운영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 날짜 정도만 얘기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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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예방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조동현 기자>
 
그러면서 "인사 겸 신고하러 온 자리로, 자주 만나고 상의하기로 했다"며 "정치의 언어가 품격을 찾아 서로 불쾌한 언어로 비판하는 것이 정치 발전이나 협상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라는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자들과 만난 박 원내대표는 ▲ 개헌 ▲ 제2 국회선진화법 ▲ 인사청문제도상 신상 비공개 ▲ 대통령-공공기관장 임기 맞추기 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 원내대표가 합리적인 사고, 온화한 인품으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진정성을 갖고 야당을 존중하고 대우하려는 노력과 의지가 보였다"며 "기대가 한층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장단 회동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개헌 의사에 동의하면서 국회에 논의를 주문했다고 들었다"며 "국회의장도 강조한 바 있어 (여당이) 적극 나서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제2 선진화법을 만들 때"라며 "지난번 원 구성 협상처럼 법제사법위원회를 둘러싸고 2년마다 강경 대립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형해화된 심사법 등을 실질적으로 고치기 위해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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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예방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의 면담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조동현 기자>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인사청문제도의 맹점이라 할 수 있는 신상공개로 좋은 인재를 찾기 어렵다고 역대 정권이 하소연했고, 비공개로 하자고 여야가 번갈아가면서 말했다"며 "대통령과 공공기관장 임기를 같이하는 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대 성과를 내고, 적용해야 한다면 다음 정부나 차기 국회부터 하자고 타협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리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 최대 쟁점 사안인 과잉 생산된 쌀의 시장격리(정부매입) 의무화와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민감한 정치 이슈는 따로 언급되지 않았다.

이날 두 원내대표의 회동엔 양당 수석부대표가 참석해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운영위원장 선출을 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전 11시에는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국감계획서를 채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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