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첫 회의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북한의 '핵무력 번제화'에 관한 여야 공동결의문 채택과 여야 중진협의체 가동을 제안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첫 비대위 회의를 열고 "여야가 북한의 핵 무력 법제화에 관한 공동결의문을 채택할 것을 공식 제안한다. 초유의 안보 위기에 여야가 초당적으로 대처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북한 김정은 정권이 핵 보유를 법제화했다. 북한은 대한민국을 향해 핵 선제 타격으로 협박했다. 김정은은 핵무기가 '북한 체제의 국체'라고 선언했다"며 "김정은은 우리가 미국과 우리가 북한에 대해 줄기차게 요구했던 'CVID(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의 약자·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 즉 '불가역적이고 검증 가능한 핵 폐기'를 조롱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미 양국이 김정은을 겨냥한 참수작전에 참여하면 주저하지 않고 선제 핵 공격을 가하겠다고 법으로 못을 박았다"며 "2018년 김정은이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약속했다는 핵 포기가 새빨간 거짓말이었음이 명확해졌다"고 꼬집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비상대책위원, 주요 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오늘 출발하는 우리 비대위에 주어진 임무는 자명하다. 국정운영의 두 엔진 중 하나인 집권 여당을 정상화시켜서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튼실하게 뒷받침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와 639조 원의 예산심의에서 우리는 집권 여당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모적인 정쟁에서 민생 현안을 분리해야 한다. 김진표 국회의장께서 지난 8월 19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제안한 '여야 중진협의체'를 이번 정기국회에서 본격 가동할 것을 제안한다"며 "야당과 함께 '민생 협치 국회'를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