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이준석 '공소시효 도과', 윤리위 '면죄부' 안 돼"

"이준석 사태, 윤리위 통한 '외과수술적 대응' 불가피"

"윤리위, 국민 눈높이에 맞춰 법보다 더 엄격하게 봐야"

"황정수 재판부, 정치적 문제에 지나치게 개입해 큰 충격"

"당헌개정은 법원결정에 따른 조치... 이번엔 인용 말아야"

이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입니다'에 출연해  "윤리위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이준석 사태와 관련해 "당에 너무 치명상을 준 형국이고 상당히 긴 과정에서 국민들도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이제는 가부간 끝낼 지점에 와 있다"며 "화해하기에는 너무 먼 막다른 골목에 와 있기 때문에 나이스하게 결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윤리위의 추가 징계에 맞서 예고한 '유엔 제소'와 관련해 "당내 문제, 이 전 대표가 지금까지 해왔던 여러 가지 가처분 신청과정, 구사했던 언어나 처신들에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이 얼마나 동의할까 싶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엔 앞에서 그렇게 시위한다면 어떻게 받아들일까를 더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인 지난 20일 경찰이 이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과 관련한 '알선수재'와 '성매매' 혐의를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한 데 대해선 "불송치라는 게 혐의가 없다는 뜻과 다른 결 아닌가. 유무죄에 상관없이 법적으로 기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것"이라며 '공소시효(7년) 도과'를 지적했다.

이어 "윤리위는 법적인 차원의 문제보다 더 엄격하게 봐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이 윤리위에서 면죄부가 되기는 어렵다" "윤리위는 우리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더 예민하게, 더 칼날 같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당의 비상대책위원회를 저지하기 위한 이 전 대표의 1~5차 가처분 사건을 전담하고 있는 소위 '황정수 재판부(서울남부지법 제51민사부)'를 향해 "정치적 문제에 사법부가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법원의 결정을 받아들여서 당헌 개정을 한 당의 노력과 뜻을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서 이번(오는 28일 3~5차 가처분 심리)에는 인용을 안 하는 것이 맞지 않겠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