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과제는 힘있게 추진... 선동적 정권 흔들기엔 단호해야"
"눈치 보며 정권교체에 우리끼리 만족하고 알량한 권력다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모습. [사진=나경원 전 원내대표 페이스북]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의 전신) 원내대표가 12일 여권을 향해 "해야 할 개혁과제는 힘있게 추진하되, 그들의 선동적 정권흔들기에는 단호해야 한다"고 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민주당은 이미 염치는 어디로 묻어버리고 '대선 시즌2'로 이끌어가기 위해 여념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전 원내대표는 "무조건 진격을 외치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는 입이 아파 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책임지는 여권의 모습은 용기를 갖고 해야 할 일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민생보다는 정치싸움만 하겠다는 민주당에 대응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용기와 소신이 필요하다"며 "예상되는 정권흔들기에 준비도 안 돼 허둥대는 모습이나, 집요한 정권흔들기에 나 몰라라 해서는 '천장지제 궤자의혈(千丈之堤潰自蟻穴, 천장 높이의 둑도 개미구멍 때문에 무너진다)' 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대한민국 좌파는 사실 이런 싸움에는 이골이 나 있다. 소고기 촛불시위부터 우린 얼마나 수많은 예를 봐왔는가. 그런데도 이리저리 눈치 보며 정권교체에 우리끼리 만족한 모습, 그 알량한 권력에 다투는 듯한 모습은 정권을 바꿔 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용기 있는 전사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거침없는 그리고 부단한 전진도 희망한다. 정부도 물론 그리해주길 바라며 정치권과의 호응을 가벼이 해서는 안 된다는 말도 덧붙이고 싶다. 그것만이 국민의 지지를 얻어 해야 할 일을 하는 길"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