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의혹, 더는 덮을 수 없어"... 민주, 오늘 '김건희 특검법' 발의

7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주가 조작·허위 경력·뇌물성 후원 사건 진상규명"

"민심의 분노가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고 국민적 의혹을 더는 덮을 수 없어"

포항·제주 등 특별재난지역 선포해야”

더불어민주당은 7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법률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 조작, 허위 경력, 뇌물성 후원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범학계 국민검증단의 발표를 인용하며 "부정한 수단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교수로 활동한 것은 최소한의 양심을 저버린 행위고 지적 사회에서 표절은 도둑질이고 범죄라는 학계의 목소리에 김 여사가 답변할 차례"라고 말했다.

이어 "주가 연루도 심각한 범죄다.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수하고 승인한 정황이 공개 녹취록에서 드러났다. 대선 당시 해명은 모두 거짓이었다"며 "지난해 12월 표를 얻으려고 대국민 사과에 나선 김 여사는 지금 다 알아서 하는 경찰과 검찰 뒤에 꽁꽁 숨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잘 보이려고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었다. 돌이켜보니 부끄럽다'며 죄를 고백했지만 국민대는 표절도 연구부정도 아니라고 발표하고 교육부도 이를 인정하기 바빴다"며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할 거란 경찰은 혐의가 없다며 10개월 만에 불송치를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연되는 수사, 무혐의 불송치로 가려지는 진실에 민심의 분노가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고 국민적 의혹을 더는 덮을 수 없다"며 "김 여사는 대국민 사과는 물론 의혹 조사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당도 성역이 된 '우리 여사' 방어에만 급급하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김건희 특검에 대승적으로 동참해 주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태풍 힌남노 피해와 관련해선 "정부는 피해를 입은 국민들께 부족함 없는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피해가 집중된 포항, 제주 등을 정부는 신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재난안전대비 재원을 확보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