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한 결론, 치열한 토론 통해 잘 이끌어낼 것"
야당과 협치…"여야 경쟁 관계지만 국익·민생 위해 협치해야"
대통령실 인적쇄신… "업무역량 최고조로 유지해야"
수해 재난지원금, "추석 전 지급되도록 지원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당 지도부 공백 사태에 대해 대통령이 일정부분 역할과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의견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밝히면서 "당과 국가의 장래를 위해 충분히 합리적인, 합당한 결론을 치열한 토론을 통해 잘 이끌어내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이 난 이후 주호영 비대위에 제동이 걸리자, 27일 국회에서 5시간이 넘는 의원총회 결과 당헌·당규를 바꿔 새 비대위를 꾸리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의 이런 결론에도 불구하고 내홍은 계속되고 있다. 하태경 의원 등 당 내부에서조차 법원의 결정을 따르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또 당 중진들을 중심으로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터져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또 '새롭게 선출된 민주당 지도부와 만남 등 야당과의 협치'에 대한 질문에는 "저는 야당을 포함해서 국회와 함께 일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제한 뒤 "여야가 경쟁도 하지만 국익과 민생을 위해서는 협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만남에 대한 여지를 열어뒀다.
한편 대통령실에 대한 인적쇄신의 배경을 묻는 질문에는 "대통령실은 국민에게 가장 헌신적이고, 가장 유능한 집단이 돼야 국민에게 제대로 봉사할 수 있고, 가장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에 늘 국가에 대한 헌신적 자세와 업무역량을 최고도로 유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어제 고위당정에서 국민에게 제일 어려운 게 물가인만큼 추석까지 최소한 성수품에 대해서만큼은 1년 전 물가를 유지하기로 했다는 방침을 전했다.
특히 수해 재난지원금이 피해 소상공인들에게 추석전에 지급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