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김건희 여사 수사 "사실관계 확인·법률 검토 단계"

대통령실 사적채용 관련 "배당받은 부서가 법률 검토"

독립적 수사를 추구하는 CI 반영해 현판 제막식 개최

김 처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김건희 여사 수사 진행 상황 관련 질문에 "프로세스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배당이 되고 배당받은 부서가 공람종결이나 각하로 신속하게 처리할 사건인지, 본격 수사에 착수할 사건인지 검토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필요한 경우엔 고소고발인이나 제보자를 불러 조사도 하고 그런 판단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아마 그런 절차 중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여사 소환 가능성에 대해 "절차에 따라 필요한 경우 하는 것"이라며 "일반론을 말씀드린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달 20일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사적채용 논란과 관련해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해당 사건을 수사1부(부장검사 직무대리 이대환)에 배당했다.

한편 공수처는 이날 새 CI(Corporate Identity)를 반영해 현판 제막식을 열었다.
 
현판식에는 김 처장과 여운국 차장, 김상춘 정부청사관리소장 직무대행, 수사3부 차정현 검사 등 44명이 참석했다.

김 처장은 "비록 독립청사가 없는 미비한 상황이지만 바로 세우는 정의, 새로 쓰는 청렴이라는 공수처의 핵심 가치와 독립적 수사를 향한 구성원들의 의지를 담은 CI가 반영된 현판을 내걸게 돼 기쁘다"며 "공수처가 국민이 신뢰하는 독립적 반부패 수사기관으로 국민 속에 뿌리내리도록 공수처 구성원 모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