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MS 주식 전략가들은 8월 9일 현재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시가총액의 약 3.02%로 지난 1월 2%보다 1.02% 포인트 상승한 상황이며 이는 또 다른 강세 사이클로 접어들 수 있다는 징후라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현 가상화폐 주기가 바닥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달러화 공급 기대치가 다시 확장적으로 변하거나 가상화폐 관련 회사들이 레버리지를 다시 높이는 방향으로 이동하기를 기대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시장이 역사상 최악의 위기에서 불과 몇 개월 만에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가상화폐에 대한 레버리지 상태는 예상보다 좋은 그림을 보이는 것이 그 증거라고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모건스탠리는 이러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는 데는 가상화폐 대출 기관이 코인을 대출할 의사가 있는 투자자에게 계속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면서 동일한 영업방식을 포기할 의사가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투자자들이 향후 가격을 미리 예측하는 또 다른 수단인 선물시장의 거래량이 현물시장과 유사한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의 전체 시가총액과 비교할 때 여전히 견고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증가의 일부는 현재로서는 현물이 아닌 선물만 보유할 수 있는 상품의 인기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 바닥을 예상한 기관들의 참여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금까지 비트코인 시장을 억눌러왔던 연준의 행보는 여전히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연구원들은 비트코인의 시가총액과 광범위한 통화 공급의 긴밀한 상관관계는 “연준의 유동성 공급이 주목해야할 요인임을 계속 보여 준다”라고 평가했다.
최근 비트코인과 주식시장은 경기침체가 심화될 경우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할 수도 있다는 전제에서 랠리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7월 미국의 CPI(소비자물가지수)가 6월에 비해 다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시장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