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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상반기 취업자수 큰 폭 늘어…높은 증가세 지속은 어려워”

  • 보도 : 2022.08.04 12:39
  • 수정 : 2022.08.04 12:39

조세일보
◆…사진=조세일보 DB
 
한국은행은 4일 ‘BOK 이슈노트: 최근 취업자수 증가에 대한 평가’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중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94만1000명 증가해 과거 장기추세를 상회하는 등 큰 폭의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취업자수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현재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의하면 최근 취업자수는 팬데믹으로부터의 회복세를 크게 넘어서는 호조세를 보이면서 팬데믹 이전(2015~2019년) 추세를 상회하고 있다. 이는 과거 경제위기(외환위기, 글로벌금융위기)와 비교해도 이례적인 현상이다.

노동수급을 보면 최근 들어 노동 공급과 수요가 동반 확대되고 있다. 경제활동인구가 감염병 확산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등 노동공급이 확대되는 가운데 대부분 산업에서 구인인원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비경제활동인구가 실업을 거치지 않고 취업자로 바로 전환되는 경향도 강화돼 노동수요도 견고한 모습이다.

특히 청년층(경제활동참가율 상승)과 고령층(인구 증가, 경제활동참가율 상승)의 노동공급 확대가 취업자수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청년층 취업자수 증가는 여성 취업자수 증가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청년층 취업자수(계절조정) 증가분 중 67.5%가 여성 취업자수 증가에 기인했다. 청년층 여성 취업자수는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업 등 비대면 서비스업 상용직 사무직, 보건복지업 전문가(간호사 등), 음식숙박업 임시직에서 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상윤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 과장은 “비대면 경제 활성화, 방역 및 돌봄 인력 확대,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에 따른 대면소비 증가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령층의 경우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체에 종사하는 생산·현장직(제조업 생산직, 건설업 현장직, 청소·경비 등), 농림어업직을 중심으로 취업자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규모 사업체 생산·현장직의 경우 노동수요가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령층에서만 취업자수가 증가해 여타 연령대의 중소기업 생산·현장직 기피현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송 과장은 “30인미만 사업체에서의 생산·현장직 취업자수 증가는 고령층에서만 나타났는데 이는 여타 연령대의 중소기업 생산·현장직 기피현상도 있지만 노동 수요와 공급의 매칭이 안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공근로 등에 참여하지 못한 고령층이 노동수요가 많은 생산직 쪽으로 이동했다고 확대 해석해서는 안된다”면서 “짧게 일하고 싶은 사람은 공공근로 등을 하는 것이고 긴 근로시간과 더 높은 급여를 원하는 고령층은 생산직종을 선택하는 것이다. 공공근로를 못한 사람이 다 생산직으로 빠지는건 아니다”고 부연했다.

보고서는 노동공급과 수요의 동반 확대, 상용직(계약기간이 1년 이상) 중심의 취업자수 증가, 대면서비스업의 점진적 회복 등을 볼 때 단기적으로는 취업자수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 과장은 “최근 취업자수 증가세는 생산 대비 다소 가파른 데다 일시적 대면 소비 증가에 따른 음의 기저효과,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경기둔화 가능성 등으로 중장기적으로는 현재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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