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권은희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과 검토할 것"
성일종 "민주당과의 합당을 주장하던 권은희... 늘 의문"
◆…국민의힘 권은희 의원(오른쪽)이 1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행정안전부 앞에서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며 단식 중인 민관기 청주 흥덕경찰서 직협위원장 등 전국경찰직장협의회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권은희 의원이 깃발 들고 나서면 민주당은 같이 가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충분히 검토해야 하고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권 의원과 당이 다른데 같이 가느냐'는 물음에 "(민주당과) 당이 다른 국민의힘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 윤석열 대통령이 들어야 하는 얘기 아니겠는가. 국민의힘도 들어야 하는 얘기 아니겠는가"라며 "국민의힘 안에서도 그것이 잘못됐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권 의원 말고도) 개인적으로 있다"고 답했다.
이어 "'경찰에 대해 그렇게 하는 건 잘못된 것이다, 경찰국을 설치해 경찰을 통제하려고 하는 것은 30년 전으로 되돌리는 거다, 왜 경찰이 30년 동안 독립되고 중립된 과정을 겪어 왔는데 그렇게 하느냐'고 국민의힘에서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의원도 같은 프로그램에서 '이상민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나 권 의원이 예고한 탄핵소추 논의에 어떻게 대응하겠느냐'는 진행자에게 "야당이야 정치적으로 이런 문제를 키우고 정치적 공격을 할 것이라고 충분히 예상되지만 권 의원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얘기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권 의원은 합당하는 과정에서도 '민주당과의 합당'을 주장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형식상이야 우리 당 소속으로 돼 있지만 과연 우리 당의 의원이자 당원으로서 제대로 활동하고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늘 갖고 있다"며 '권 의원을 사실상 민주당 소속으로 보시느냐'는 물음에 "그렇게 봐도 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