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투자자이자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케빈 오리어리(Kevin O’Leary)가 비트코인의 바닥은 아직 멀었으며 매도 공포(패닉)가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스터 원더풀로 알려진 샤크 탱크(Shark Tank) 스타 오리어리는 유튜브 채널 미트 캐빈(Meet Kevin)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얼마나 더 하락할 것인지, 일부 주장처럼 1,690만 원(1만3천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바닥은 알 수 없지만, 지금이 바닥은 아닌 것은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아직 바닥을 보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일부 전문가들과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라며 “전통적 채권, 주식, 부동산, 대체 자산 등 모든 자산 클래스의 바닥은 이벤트, 즉 공황상태와 함께 오는 것을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시 말해 가격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지금까지 가상화폐(비트코인) 영역에서 매도 러시(투매)가 발생하거나 이로 인해 자산을 탕진한 거액 투자자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주 파산한 가상화폐 대부업체 보이저는 규모가 너무 작아 시가총액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일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의 시가총액이 거의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는 점을 들어 바닥을 향해 가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서도 “시장에 심각한 공포와 공황이 없었기 때문”에 아직 바닥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태와 관련, 나쁘고 망가진 비즈니스 모델, 과도한 레버리지, 투기 광풍을 제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가상화폐 산업 전반에 좋은 기회가 되는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규제기관이 가상화폐 정책을 공식적으로 채택하면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수조 달러에 달하는 물량이 쏟아져 나오고 그로 인해 가격이 폭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