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뉴욕증시 랠리에 5% 급등... 2만1000달러 돌파

비트코인 가격이 뉴욕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2만1000달러를 돌파했다.

8일 블룸버그는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에 코인 가격이 5% 이상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7월 들어 처음으로 2만1000달러를 돌파했으며,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경우 10%, 코인 채굴기업 라이엇 블록체인은 15% 이상 뛰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S&P 500 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하는 등 미 증시가 랠리를 보이면서 그동안 암호화폐 관련 업체들의 잇따른 파산으로 움츠러든 시장이 기지개를 켰다고 진단했다.

루나 투자로 2억달러(2574억원)의 자금을 날린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탈이 투자 실패로 파산한 가운데, 이곳에 6억5000만달러(8435억원) 상당을 대출해준 보이저 디지털마저 파산을 신청하면서 업계에 줄도산 우려가 팽배하다.

한편 마이클 반 데 포페는 트위터를 통해 "현 가격 상승세가 200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2만2500달러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이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2만8000달러에서 최대 3만달러까지 오르며 투심 또한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개당 2만1556달러로 5.81% 급등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 기준 가격은 4.40% 오른 2814만원을 기록 중이다.

나스닥은 2.28% 상승한 1만1621.3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전날보다 1.50% 오름세를 보였다.

공포·탐욕 지수는 얼터너티브 기준 18점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싸늘하게 얼어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