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 다시 코로나 확산…중국 경제 회복에 걸림돌

중국 경제중심지 상하이에 다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중국 당국이 전수 검사를 실시하는 등 중국 경제 회복 전망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상하이시는 5일 밤 낸 이날부터 7일까지 사흘 동안 징안구과 민항구, 푸둥신구 등 11개 구에서 전체 주민을 상대로 두 차례씩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중국내 하루 확진자 수는 300명 수준으로 전 세계 기준으로 보면 적지만,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은 전수 검사와 지역 봉쇄 등을 함께 시행하기에 경제에 큰 타격을 준다. 더욱이 상하이 지난 코로나 확산에 두 달 동안 봉쇄돼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을 준 바 있다.

상하이시 문화관광공사 관계자는 "노래방과 관계된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노래방 운영을 중단했다"면서도 "오는 금요일부터 극장과 공연장을 단계적으로 재개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시 보건부 관계자는 "몇몇 중국 지역에서 확산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도 발생했다"며 "우리는 이를 매우 심각히 바라본다"고 밝혔다.

상하이에서는 5일 하루 24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는데 전날 8명보다 늘어난 수치.

상하이시는 봉쇄 해제 이후 전 주민이 최소한 사흘에 한 번은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수도 베이징도 5일 확진자 6명이 발견돼 호텔 방문객에 대한 체온검사와 음성 검사 확인서 등을 요구하는 예방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동부 안후이성에선 5일 확진자가 222명으로 전날 231명에서 약간 줄었다. 서북부 시안시는 5일 확진자 11명이 발견됐다. 전날 9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시안시는 지난달 19일부터 각종 유흥업소와 식당, 행사장 등에 7일 동안 영업정지를 명령한 바 있다.

중국은 5일 중국 본토에서 무증상 감염자 112명, 확진자 241명 등 총 353명의 국내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