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이 떨어지는 원인 1위가 인사 아니냐"
"그러니까 지지도가 '데드크로스' 되고 떨어지는 것... 비전 제시해야"
원 구성 협상엔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양보... 주가 해결됐으면 종은 좀 양보하라"
尹, 출근길에 "빈틈없이 사람 발탁했다고 자부... 가부간 신속하게 결론 내릴 것"
◆…박지원 전 국정원장 <사진=연합뉴스>
박 전 원장은 4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교육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을) 만지작거리고 국회와 국민을 간 보면 지지율이 떨어진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지율이 떨어지는 원인 1위가 인사 아니냐"며 "그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김승겸 합참의장의 경우는 "안보상 문제가 있기 때문에 오늘내일 사이 합참의장을 임명하는 것은 국회가 저 모양이니 인정된다"며 "그렇게 하셔야 된다고 본다"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제2부속실 설치 문제를 두고도 "부속실 내에 증원을 해서 영부인을 공적 관리해 줘야 될 거 아니냐. 천공스승까지 나서고 (팬)카페가 난리를 피우고 이러면 안 된다"며 "국민을 그렇게 얕보고 간 보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방송 캡처.
앞서 리얼미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6월 5주차)조사를 포함, 2주 연속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선 '데드크로스가' 유지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 전 원장은 국회 원 구성 협상 상황과 관련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단독으로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것은 반대한다. 국민의힘이 강경하다고 민주당이 같이 하면 되겠냐"면서도 "명분을 줘야 하기 때문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좀 양보해야 한다.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양보했으니 주가 해결됐으면 종은 좀 양보하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리위 징계 심의가 임박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는 "선거 다 이겨 놓으니 윤리위에 회부해서 하겠다는 것은 윤리위에서 어떻게 결정이 되든 사실 엄청난 상처를 입는 것"라며 "똑똑한 분이 토사구팽이 된다. 기사회생의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회복해 물가를 잡는 일을 해야 할 집권 여당이 저렇게 싸우고 있는 건 콩가루 집안"이라며 "저런 집권 여당 경험한 적 없다"고 비판했다.
◆ 尹대통령 "김승희, 빈틈없이 사람 발탁했다고 자부... 신속하게 결론 내릴 것"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임명직 공무원에 가장 요구되는 요건이라면 자기가 맡을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결국 공무원이라고 하는 건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다루는 사람이고 국민의 재산을 책임지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그런 점에서 빈틈없이 사람을 발탁했다고 자부한다. 전 정부에 비할 바가 아닌 것"이라며 "도덕성 면에서도 전 정부에서 밀어붙인 인사들을 보면 비교가 될 수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우리 정부는 (전 정부와) 다르기 때문에 참모 및 동료들과 논의해보겠다"라며 "어찌 됐든 신속하게 장관 후보자들이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가부간 신속하게 결론을 내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