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軍, 우크라 동부 전선 집중 공세...젤렌스키 "가장 어려운 시간 겪고 있다"

루한스크, 최근 러軍 집중 공세로 상황 심각해져

EU 정상회의 앞두고 한차례 집중 공격 퍼부을 것

오는 EU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회원국 가입이 거론될 것이란 예상과 함께 러시아군의 공세가 심화되자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전투에서 고전을 치르는 중이라며 우크라이나가 20일(현지시각)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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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러시아군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있는 루한스크의 상황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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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바스 지역에 위치한 루한스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점령하는 데 실패한 이후 지상화력을 총공세를 퍼붓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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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발발한 전쟁이 지속되자 러시아군 사이에서도 소모전으로 인한 피로도가 극심할 것이란 평가가 나왔으나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대열을 정비한 러시아군이 대규모 공세 작전을 강행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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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EU 정상회담이 개최를 앞두고 러시아군의 공세가 수준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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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전쟁의 피해가 막심한 세베로도네츠크와 리시찬스크을 언급하며 지난한 저항 속에서도 결고 투항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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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 가장 심각한 위협에 처한 지역인 리시찬스크와 세베로도네츠크를 지킬 것"이라며 "가장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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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조국의 강인한 아들, 딸이 있으니 괜찮을 것"이라며 "침략자들은 우크라이나로의 대응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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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밤 연설에 합세한 세르히 가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세베로도네츠크의 대부분이 러시아군에 의해 점령당했다며 아조트 화학 공장의 어려운 상황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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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이 주지사는 "리시찬스크는 러시아군의 대규모 포격에 매일 같이 시달리고 있다"며 "현재까지 발생한 피해자의 수를 집계하는 것조차 불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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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아조트 화학 공장 내부에는 수백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지난 몇 주간 갇혀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세베로도네츠크와 리시찬스크, 바흐무트를 연결하는 도로 역시 러시아군의 지속적인 포격을 받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