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기 추세반전 신호는 '단타족 페이크'

19일 거래에서 급락한 후 전반적인 상승세로 돌아선 가상화폐 시장에 투자자들이 속아서는 안 된다는 경고가 나왔다.

비트코인인 19일 15시 거래에서 2,275만 원(17,599달러)까지 급락 후 14.39% 반등, 10시 현재 2,602만 원(2만13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매도 공세로 114만 원(881달러)까지 급락했던 이더리움은 24.74% 폭등하며 141만 원(1,091.89달러)에서 공방을 벌이는 등 지상 전반이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반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이번 달에만 40%가 넘게 하락했고 지난해 사상 최고치인 6만9천 달러에서는 71%나 증발해 버린 상황이다. 이와 관련 퀀텀 이코노믹스(Quantum Economics)의 설립자 마티 그린스펀(Mati Greenspan)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사람들의 잔치라는 데 대부분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라며 단타족들에게 현혹되지 말라고 경고했다.

특히 통화 긴축, 이자율 인상 등 거시적 역풍은 상존하는 위험으로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고통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일으키면서 전반적인 전위기는 여전히 부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코인게코(CoinGecko)) 자료에 따르면 급락과 함께 반등이 나타나는 과정에서 거래량이 급증하며 지난 24시간 동안 400억 달러에 육박했으며 19일 256억 달러, 20일 225억 달러나 되었다.

미국의 투자 자문사 페어리드 스트레티지(Fairlead Strategies) 설립자이자 관리 파트너인 케이티 스톡턴(Katie Stockton)은 “비트코인이 기술적 지원 수준인 2,366만 원(18,300달러)가 무너졌다”라며 “이 수준 아래로 거래될 경우 1,798만 원(1만3,900달러)도 무너질 수 있다고”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거래 움직임은 단기적인 역추세, 기술적 반등 신호가 가까운 시일 내에 나타날 것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모멘텀이 매우 부정적이기 때문에 하락 매수는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가상화폐 시장을 둘러싼 생태계 전반의 분위 역시 매우 부정적이다. 가상화폐 헤지 펀드 쓰리 애로우 캐피털(Three Arrows Capital은 시장 붕괴에 따라 큰 손실이 발생, 자산매각 또는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으며 가상화폐 대출 회사인 바벨 파이낸스(Babel Finance)는 지급불능에 빠진 셀시우스(Celsius)의 뒤를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