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나스닥 사이 갈라놓은 주범은?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주 뉴욕증시가 치고 올라갈 때 오히려 하락한 데에는 일부 대형 계정에서의 청산 발생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는 미 증시가 랠리를 펼친데 반해 비트코인 시장이 약세를 보인 원인은 일부 대형 계정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강제매매 당한데 있다고 사토리 리서치 CEO 덩훙의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이 코인 자산을 담보로 일정 비율을 대출받아 재투자하면 장이 좋을 때는 별 문제가 없지만, 지난 두 달간 장이 30% 폭락하면서 담보자산 가치가 크게 줄어버린 계정은 대출금은 갚아야 하기에 담보 비율이 일정 수준까지 높아지면 시스템에 의해 강제매매 당한다.

덩훙은 대규모 청산이 마무리되면 두 자산군 간의 상관관계가 회복돼 커플링이 다시 강화될 걸로 보았다.

블룸버그는 앞서 지난 5월 비트코인과 나스닥 지수의 상관관계가 0.68을 넘어서면서 지난 2010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한 바 있다.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개당 2만9646달러로 6.63% 추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2일 오전 6시 업비트 기준 가격은 전날보다 5.03% 폭락한 3791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은 0.72% 하락한 1만1994.4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은 전날보다 0.75% 밀렸다.

공포·탐욕 지수는 얼터너티브 기준 17점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꽁꽁 얼어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