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부분봉쇄 다시 시작…이틀째 60명대 확진

베이징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베이징이 다시 부분봉쇄에 들어갔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12일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11일 베이징의 신규 감염자 수는 65명(무증상 감염 31명 포함)으로 지난 10일(61명)에 이어 이틀 연속 60명대를 기록했다.

베이징 보건당국은 쇼핑센터와 유흥주점, 대사관 등이 밀집한 두 지역을 부분 봉쇄했다고 밝혔다.

류샤오펑 보건부 관계자는 "베이징에서 지난 11일 오후 3시 기준, 신규 확진자 46명이 발생했다"며 "이들은 이미 격리돼 있거나 관찰 중"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시 관계자는 새로운 규제 조치를 발표하지 않았으나 10대 청소년의 야외 활동을 12일부터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밀접접촉자가 6158명에 이른다며 인구 2200만명 베이징이 다시 불안에 휩싸이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외곽에 위치한 테마파크인 유니버설스튜디오 역시 11일로 예정됐던 재개장을 잠정 연기했다. 베이징시는 해당 시설 직원 3명이 확진자가 발생한 장소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시는 감염자가 나온 주거단지를 봉쇄하고 전 주민 대상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지난 1일 도시 봉쇄가 해제된 상하이도 다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상하이시는 11일 신규확진자 1명과 무증상 확진자 1명이 격리구역 밖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시당국은 상하이 16개 지역 가운데 15개 지역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실시하도록 지시했으며 5개 지역을 봉쇄했다.

시관계자는 해당 주민 모두 7월 31일까지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전 세계 기준으로 봤을 때, 확진자 수가 적은 편에 속하나 노인과 의료체계를 보호해야 한다는 이유로 강력한 제로코로나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14억 인구 가운데 누적확진자 22만4659명, 사망자 5226명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