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신임 금감원장이 8일 여의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일각에서 문제 제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스템을 통해 들여다볼 여지가 있는지 점검해 보겠다"고 8일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금감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별 단위 펀드 사건들은 다 종결되고 이미 (사법 영역으로) 넘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검찰 출신으로서 금감원장이 된 데 따른 전문성 논란에 대해선 "각 분야 전문가들이 많이 있고 금융위와도 협조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소통할 예정"이라며 "언론의 지적도 유념하고 꾸준히 소통하면서 잘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금감원의 검사 체계에 대해서도 "사후 검사나 조사를 더 강화하겠다는 구체적 방향성은 없고, 민간 분야의 자율성, 혁신 분야에 대해 기회를 드려야겠다는 마음"이라며 "금감원의 규제 자체가 사라질 수는 없지만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하게, 서비스 측면에서 불편을 없게 하려는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취임 후 첫 번째 해결 과제로 "금융시장 선진화와 규제 시스템이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해치지 않도록 하면서 예측 가능하고 합리적인 부분이 될 수 있도록 어떻게 할지 고민을 좀 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계부채 악화 관련 문제는 금융위와 잘 협의해 대응하겠다면서 "은행, 중소 서민 등 분야별로 지표 같은 것을 제일 세심하게 보고 있으며 취임 후 제일 먼저 본 게 이 부문이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부한 사항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전달받은 것은 없지만 (제가) 경제에 관심이 있고 새 정부의 전체적인 (경제) 정책 기조를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