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극적으로 당선되면서 그야말로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김 후보가 당선이 확정된 2일 오전 7시경 선거 상황실에서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MBC 방송화면 캡처)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써내며 막판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김 후보는 2일 새벽 5시 32분부터 열세를 뒤집고 극적 역전에 성공해 간발의 차이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누르고 경기지사에 당선됐다.
그는 당선이 확정된 후 "국민 여러분의 간절함과 열망이 함께 어울려 오늘의 승리를 만들어 줬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경기도와 경기도민의 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개혁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하면서 "앞으로 민주당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씨앗으로 제가 할 수 있는 말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도민 여러분이 일 잘할 수 있는 일꾼, 정직하고 청렴한 사람, 그리고 살아온 이력을 봐서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감 능력을 가진 사람에게 표를 줘서 제가 당선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후보는 "약속한 것을 실천으로 최선을 다해 옮기겠다"며 "빈말하지 않고, 행동과 일과 성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또 많은 소통을 하겠다며 겸허하게 말씀을 듣고, 자세를 낮추고 겸손하게 일을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소통과 실천,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같이 경쟁했던 민주당 당내 경선자와 김은혜 후보를 비롯한 다른 당의 후보들에게도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김동연 후보의 극적 승리로 인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들었던 민주당은 그나마 경기지사 선거 승리를 위안거리로 삼을 수 있게 됐다.
특히 계양을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재명 후보에게도 최소한의 체면이 서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