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깜짝 반등, 대응 전략은?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주 뉴욕 증시가 랠리를 기록할 때는 약세를 보이다가 메모리얼 데이로 미국 장이 멈춘 날 8% 가까이 급등해 나스닥을 쫓아가는 모양새가 됐지만 일시적 반등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자체 분석을 통해 최근 비트코인 가격 회복세는 급격한 하락이 있기 전 깜짝 반등일 수 있다면서 과거 코인 가격이 오르내리는 패턴을 볼 때 2만2130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코인 가격이 현 3만달러 수준을 유지한다면 4만달러까지 반등 여력이 있으나 2만9000달러 밑으로 떨어질 경우 지난 5월 저점에 해당하는 2만5424달러에서 200주 이동평균인 2만213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 분석가 제이미 더글라스 코츠는 주장했다.

한편, 코츠는 노련한 투자자라면 당장의 시장 등락보다 반감기에 관심을 가질 때라면서 일반적으로 반감기 이후 투자하면 12개월간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귀띔했다.

반감기란 코인 채굴업자에게 보상으로 주어지는 비트코인 물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이다. 4년마다 코인 발행량이 절반으로 줄어들면 수요 공급 원칙에 따라 일반적으로 가격이 상승한다. 다음 반감기는 오는 2024년 5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개당 3만1750달러로 1.65%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1일 오전 6시 업비트 기준 가격은 전날보다 0.85% 오른 3988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은 0.41% 하락한 1만1081.3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은 전날보다 0.63% 밀렸다.

공포·탐욕 지수는 얼터너티브 기준 16점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꽁꽁 얼어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