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尹정부 섭정음모·국정농단 시도 막아달라"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총괄본부장은 30일 "윤석열 정부 내의 섭정음모·국정농단 시도를 막아달라"며 시대 역행의 초법 독재를 막기 위해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압승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합법을 가장한 대통령 최측근의 섭정과 국정농단, 정치검찰통치를 국민이 막아달라"며 긴급성명서를 발표했다.

김 본부장은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사정과 공직인사는 법무부에 장악되었고, 법무부는 정치검찰에 장악되었고, 인사와 정보를 장악한 법무장관은 박정희 시절 정보부장과 비서실장, 경호실장보다 강한 초법적 권력이 되었다"며 "대통령 가족과 수석들은 윤 대통령의 감찰관 임명 공약파기로 초법적인 제왕적 법무부, 즉 황무부의 비호를 받는 무한자유지대에 입성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역할은 공약파기 대본을 읽는 것뿐인가"라며 "법무부 인사검증이 미국식이라는 거짓보고에 속아 앵무새처럼 되뇌고, 자신의 손실보상 공약을 깨면서 그 공약실현을 촉구하고 도와주고 공약협치하려는 야당을 오히려 비난하는 비정상을 연기하고, 대통령 집무실과 안보태세는 어떻게 되건 죽어도 청와대만은 안 간다며 누가 결정한지 궁금한 한남동 관저에 임기 초 세금과 집중력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 민생, 물가, 안보, 금리, 인사를 진짜 책임지는 최종 책임자는 누군가"라며 "국민이 그토록 치열한 논쟁을 거쳐 뽑은 윤 대통령은 과연 정말 자신의 최근 결정들을 진짜로 믿거나 이해하는가"라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가면 경제는 기재부, 통치는 황제 법무부, 검증부재의 무한권력은 가족의 것"이라면서 "기재부의 대통령, 법무부의 대통령, 정치검찰의 대통령, 측근과 가족의 대통령이 아닌, 국민의 대통령을 뽑은 것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김 본부장은 "딱 50년 전인 1972년 대선을 앞두고 총통제의 도래를 경고했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절박한 위기감을 연상하며 호소드린다"며 "무서운 제2의 국정농단을 막아달라. 부적격한 총리를 대승적으로 인준하고, 제1공약을 파기한 추경을 합의해준 야당의 선의는 철저히 짓밟히고 기만되었다. 윤석열 정부 내의 섭정음모·국정농단 시도를 막아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균형을 만들어주시라. 일할 사람들을 살려주시라. 포기하지 말고 투표에 나서달라"며 "남은 시간 민주당은 야당다운 철저한 싸움이 최대의 반성이란 각오로 처절히 뛰겠다. 90대 권노갑부터 10대 첫 투표자 당원까지 몸 던지겠다. 투표로 질책하고 격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전체적으로 호남 3군데와 제주 등 4군데에 하나를 더해 총 5곳에서만 승리해도 현재 지형에서는 선전한 것이라 본다"며 "대통령 취임 후 한 달도 안 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네 군데를 굳히고 경합 지역 중에 두 군데 이상 올라가면, 예를 들어 여섯 군데 이상 가면 굉장한 선방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후에 북한 변수도 있었고, 또 당내 어떤 사고도 있었다"고 밝혀 현 상황이 녹록지 않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