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리-금융지주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추경호 부총리,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 부위원장은 27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부총리 주재 5대 지주 회장단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정부에서는 자금중개기능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금융을 전기·가스 등 하나의 유틸리티처럼 여기다 보니 공공성을 강조하면서 과도한 규제와 개입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 정부에서는 금융당국부터 금융에 대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혁신을 이끄는 독자적인 부가가치산업으로 보는 시각을 갖겠다"며 "낡은 규제와 감독·검사 관행을 쇄신하고 금리·배당 등 가격변수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정부는 단기금융·외화유동성 등 위기 파급경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컨틴전시 플랜도 즉시 시행할 수 있도록 점검·보완하고 있다"며 "하지만 위기대응의 1차 방어선은 금융회사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손실흡수 여력을 확충하고 위기 대응체계를 정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오는 9월 말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의 종료에 대비해 채권매입·채무조정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금융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주문했다. 아울러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 장기분할상환 대출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과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LTV 규제완화 조치에 대해서도 금융사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