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교육 박순애·보건복지 김승희 지명... 식약처장엔 오유경

尹대통령, 2명 장관과 식약처장 모두 여성 인사 발탁... 공약 이행 차원

박순애 지명자,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 지내

김승희 지명자, 식품약리분야 전문가... 식약처장과 20대 국회의원 지내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박순애(57)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보건복지부 후보자에 김승희(68) 전 의원을 각각 지명됐다. 또한 차관급인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오유경(57) 서울대 약학대학장이 낙점됐다. 3명 모두 여성 인사로 발탁했다.

앞서 김인철 사회부총리 후보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낙마로 공석이 된 자리를 채웠다. 현재 18개 정부부처 가운데 16곳의 장관 임명이 완료된 상태다. 박순애 후보자는 연세대 행정학과를 나와 미국 미시간대에서 행정학 박사를 취득했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을 지냈다.

대통령실은 "박순애 교육부 장관 내정자는 인수위 인수위원을 역임하여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기획재정부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경영평가 단장을 맡아 공공기관의 경영실적 개선의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공공행정 전문가로서 교육행정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윤석열 정부의 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줄 적임자"라고 지명 사유를 밝혔다. 김승희 후보자는 서울대 약학과를 나와 미국 노트르담대학에서 화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식품약리 분야 전문가로서 2015∼2016년 식약처장을 거쳐 20대 국회에서 당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대통령실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식약처장 등을 역임한 보건의료계 권위자로, 그 전문성을 인정받아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코로나19대책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하며 보건복지 정책과 코로나19 정책대안을 제시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간 현장과 정부, 국회에서 쌓아온 경륜과 전문성이 윤석열 정부의 보건복지 분야 국정과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지명 사유를 밝혔다. 식약처장에 낙점된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장은 서울대 약학과를 나와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약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약제학회 회장,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