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94%는 오는 26일에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달 13일부터 18일까지 채권업계 종사자 898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100명 중 94명이 5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직전 조사(50명)보다 44명 늘어난 것이다.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 수는 6명으로 직전조사(50명)보다 44명 급감했다.
협회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로 인해 5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상승 응답자 비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종합 채권시장 지표(BMSI)는 76.7로, 전월 78.9에서 소폭 하락했다. 지속하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심리가 올라가면서 6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보다 다소 하락했다.
금리 전망 BMSI는 전월 37.0에서 33.0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수급 경계감,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로 6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 상승 응답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 BMSI는 60.0으로, 전월 39.0보다 높아졌다.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 기대 속에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개선됐다. 기대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한 한국은행의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예상돼 물가상승 응답자가 감소했다.
환율 BMSI는 전월 64.0에서 44.0으로 하락해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보다 악화했다. 이는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50bp 금리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과 미국 인플레이션이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작용했다.
BMSI가 100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뜻하며 100이하일 경우 채권시장의 심리가 위축됐음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