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펜 사제 간 인연으로 통역 없이 추억과 신뢰 나눠"
"한미 정상만찬 헤드테이블 초청, 개인적으로 큰 영광"
"대한민국의 국익, 한미관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한미관계 더 발전하도록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 다할 것"
◆…6.1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안철수 페이스북]
(대통령님,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합니다)
6.1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유펜) 동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생각하며 2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말이다.
이날 안 전 위원장은 이틀 전 한미 정상만찬 헤드테이블의 일원으로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과 통역 없이 담소를 나누며 함께했던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6.1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악수하고 있다. 오른쪽에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안철수 페이스북]
안 전 위원장은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사제 간의 인연으로 통역 없이 캠퍼스 추억을 나누며 그 어떤 시간보다 편하게 바이든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며 신뢰를 쌓았다. 소중한 인연이 다시 맺어지길 바라면서 쿼드 정상회의를 포함한 아시아 순방 일정으로 한국을 떠난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대표단의 남은 일정들이 가치 있는 시간으로 가득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 전 위원장은 지난 21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만찬에 헤드테이블 일원으로 초청받아 참석했다. 이날 헤드테이블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 박병석 국회의장,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안 전 위원장,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등 8명이 앉았다. 헤드테이블에 앉은 사람 가운데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가장 먼저 소개한 사람은 안 전 위원장이었다. 윤 대통령은 안 전 위원장을 "이번 대선에서 제가 이기는 데 큰 도움을 준 분"이라고 소개했다고 전해졌다.
◆…[사진=안철수 전 인수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안 전 위원장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원칙 있고 의미 있는 회담이 되길 기원했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취임 후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정상회담 만찬에 헤드테이블 멤버로 초청받은 것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원형 식탁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정면에 앉아있는 저를 윤 대통령께서 가장 먼저 소개해주신 덕에, 제가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공학석사와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던 이야기,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은 본인이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수였던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웠다"며 "동문으로서 통역 없이 친근한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어서 의미 있고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안 전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국익에는 한미관계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한미관계가 안보동맹뿐만 아니라 경제동맹 그리고 초격차 과학기술 동맹 등의 글로벌 포괄적 동맹으로 발돋움하여, 이미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는 미래에 잘 대비해서 대한민국이 번영할 수 있는 길을 잘 찾아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안 전 위원장은 "이번 정부의 국정 청사진을 마련했던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으로서 국빈만찬에 참석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양국 대통령이 공동성명을 통해 밝힌, 정치·경제·안보에 대한 공통의 결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또한, 양국이 단합된 힘으로 더욱 발전적인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