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 "본인이 스스로 거취 판단해야"... 자진사퇴 압박
尹대통령, 정호영 거취 질문에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 여러 가지 관측 나와
◆…국민의힘 권성동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좌측은 김기현 전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중앙선대위 회의 후 만난 기자들이 정 후보자의 거취 에 대해 묻자 "당내 중진 및 다수 의원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한 결과 정호영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의견이 많다.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거취는 본인이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결국 정 후보자에게 자진사퇴를 압박한 셈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아침 출근길에 기자들이 정 후보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자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말해, ‘자진 사퇴’ 압박에 정 후보자가 거부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야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장관 임명 강행’ 결심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건지를 두고 추측이 난무했다.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의 협조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 인준안이 타결된 이후 '자진사퇴' 형식으로 지명 철회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으나, 주말이 지나도록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후자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