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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임금-물가 간 연쇄상승 발생 가능성 낮아”

  • 보도 : 2022.05.22 12:00
  • 수정 : 2022.05.22 12:00
조세일보
◆…자료=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22일 ‘해외경제포커스: 국제경제리뷰-미국의 임금-물가 간 관계 점검’ 보고서에서 미국은 금년 들어 임금과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현재까지 임금-물가 간 연쇄상승 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와 임금 상승률은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차질 등으로 1980년대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와 임금이 급등하면서 임금-물가 연쇄상승(wage-price spiral) 현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관련 논쟁도 가열되고 있다.

이에 한은은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의 임금과 물가 간 상호 파급경로를 분석함으로써 임금-물가 간 연쇄상승 발생 가능성을 점검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임금의 물가 전이 경향은 ▲고인플레이션 등으로 기업이 가격을 변경하기 용이해진 점 ▲서비스업 중심의 임금상승 등으로 강화됐다.

물가상승률이 높을수록 기업이 임금충격을 상품가격에 전가하기가 용이해질 뿐 아니라 보호무역 강화 등에 따른 세계화 추세 약화도 기업이 가격을 인상하기 쉬운 환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물가에 대한 파급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서비스업 임금이 더 크게 오르면서 경제 전체의 물가상승 압력이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임금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①최근 임금 상승이 주로 구인난에 기인한 점 ②노조협상력 약화 ③장기 기대물가를 반영하는 임금협상 등을 고려했을 때 아직까지는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감염위험과 돌봄공백에 의한 조기은퇴, 구인난 속에서 더 나은 직업을 찾기 위한 이직 등이 최근 임금 상승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노조가입률이 꾸준히 하락하는 등 노조 협상력 약화 추세도 지속됐으며 기업이 임금 인상 시 주로 고려하는 장기 기대물가는 현재까지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VAR을 이용한 실증분석 결과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단위노동비용 충격은 물가에 뚜렷한 플러스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물가 충격이 단위노동비용에 미치는 영향은 이에 비해 뚜렷하지 않은 편으로 나타났다.

단위노동비용 증가율 1%p 확대 충격 발생 시 소비자물가지수는 최대 1.33% 상승했으며 플러스 반응은 4분기부터 지속적으로 유의한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 1%p 확대 충격에 대해 단위노동비용의 유의한 플러스 반응은 최대 0.4%, 지속기간은 4분기까지에 그쳤다.

한은 미국유럽경제팀 관계자는 “미국은 금년 들어 임금과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였지만 현재까지는 임금-물가 간 연쇄상승 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며 “다만 고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실질임금 보전을 위한 임금 인상 요구뿐만 아니라 고용 단계에서부터 임금을 물가에 연동시키는 변화도 나타날 수 있어 임금-물가 간 연쇄상승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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