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인플레이션으로) 불안에 떨고 있다"
"물가 상승을 최우선 국정 과제로 생각해 진지하게 다룰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이날 바이든은 치솟는 물가로 인한 미국인들의 심정과 부담을 이해한다며 그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인플레이션 해결을 국내 국정 과제의 최우선 과제로 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전 대비 더 많은 생활비를 지출하는 데 불만을 호소하는 미국인들에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불만을 호소하는) 그들을 탓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이맘때보다 8% 가량 오른 소비자 물가 지수에 바이든은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것임을 강조하며 인플레이션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거둔 기업들에 대해서도 물가를 낮추는데 참여할 것을 압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바이든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도 "인플레이션을 아주 진지하게 대처하고 있고, 최우선 국정 과제라는 점을 미국인들이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미국 내 여론 조사에 따르면 약 42%에 달하는 성인 남녀가 바이든 행정부의 국정 운영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제 문제를 미국이 마주한 상황 중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감염병으로부터 시작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국제 공급망 혼선이 인플레이션의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바이든 행정부와 의회 내 민주당 의원들은 코로나19를 해결하고 이로 인해 불식된 경제 상황을 재건하기 위해 수조 달러어치의 지원책을 내놓았다.
일부 공화당 인사들은 이같은 바이든 행정부와 그의 지지자들의 퍼주기식 정책이 인플레이션의 주된 이유 중 하나였다고 지적 중이다.
한편 지난 3월 연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의 인플레이션 지수가 작년 대비 3퍼센트 가량 상승했지만, 경제 지원책이 없었더라면 디플레이션에 빠지게 돼 더욱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에 빠졌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