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루만에 3만달러선 붕괴... 9.47% 폭락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만에 10% 추락한 3만877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 때 2만9000달러로 떨어져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3만달러 선을 내줬다.

업비트 기준 원화 가격도 10일 오전 6시 현재 전날보다 7% 가까이 급락한 413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 가격과 상관관계가 높은 나스닥은 4.29% 하락한 1만1623.25에, S&P500가 3.20% 떨어진 3991.2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의 오르내림은 나스닥의 등락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가격 하락이 장기화되면서 코인 시장에서는 2018년 하락장이 재현되고 있다는 관측이 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017년 11월에 눌림목(A)을 형성한 뒤 연말까지 폭등했다. 다음해인 2018년 2월에는 최저 상대강도지수를 기록하며 저점(B)을 형성했다.

B지점 이후 시장에서는 급격한 거래량 감소 현상이 관찰됐다. 또한 코인 가격이 A지점 가격(5463달러)와 B지점 가격(6040달러) 사이의 밴드 위에서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 7월 눌림목(A')을 보였고 올해 1월 저점(B)를 형성했다. A' 지점 가격은 2만9341달러다. B'의 경우 3만2503달러다.

3만달러가 뚫린 현 시점에서, 코인 가격이 다시 밴드 선 위로 오르는 경우(C')를 생각해볼 수 있다. 반대로 가격이 밴드를 하향 이탈해 추가 급락하는 시나리오(D')도 예상 가능하다.

상대강도지수가 상승(C') 혹은 감소(D')하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급락과 동시에 거래량이 급증하는지(D')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