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루만에 4500만원대로 내려앉아... 0.42%하락

새해 첫 달 동안 5100만원 전후에서 혼조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가격이 하방지지선인 4929만3000원 밑으로 내려가며 하루만에 4500만원대로 급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22일 정오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전날 대비 0.42% 하락한 4512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0.31% 상승한 32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는 0.68% 하락, 에이다는 1.07% 상승, 리플은 0.13% 상승했다.

앞서 18일 다인인베스트 연구소는 '1월 셋째 주 암호화폐 주간시황' 자료를 통해 이번 주 초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5388만5000원과 5519만1000원을 돌파하려는 움직임이 예상되며 4929만3000원의 하방지지선이 깨지면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21일 오전 10시 기준 하방지지선 밑으로 내려간 이후 추가 급락 중이며 60분봉 기준 MACD곡선은 21일 오전 7시 이후부터 기준선 밑에 위치하고 있다. 이 밖에 일봉 차트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19.63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상대강도지수가 20에 가까울수록 시장은 과매도 상태로 간주된다.

일봉차트의 50일 이동평균선은 5665만7300원, 20일 이동평균선은 5168만100원, 비트코인 가격은 4512만5000원을 기록하면서 ▲50일선▲20일선▲가격순으로 배열되는 역배열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의하면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13점으로 '극단적 공포' 수준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은 극단적 공포에 시달리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인 낙관 심리를 가진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장기화되면서 '크립토 겨울'이 다시 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크립토 겨울은 2017년 말 비트코인 가격이 역사적 고점을 달성한 이후 가격 급락과 거래량 감소를 보여 투자자들이 시장을 겨울에 비유하면서 이름 붙여졌다.

첫 번째 크립토 겨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018년 2월 5일(A) 상대강도지수가 24.07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내 등락을 반복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가격은 2018년 11월 15일(B) 이후 다시 급락했고 상대강도지수는 20선 밑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2019년 4월 1일(C) 이후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상대강도지수 또한 80선 위에 형성되는 등 시장에 훈풍이 찾아왔다. 오늘(A') 가격 급락과 더불어 최저 상대강도지수(19.63)를 기록한 비트코인 시장은 앞으로 높은 변동성 구간과 추가 급락(B')을 맞이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기업 메사리 창업자 라이언 셀키스는 크립토 겨울에 대한 대비책으로 ▲레버리지 제거▲세무계획에 따른 현금 확보▲고점 짚으려 애쓰지 말기▲공매도 금지▲하한가 따라잡기 금지 등을 주문했다.

그는 "가상화폐에 올인할 타이밍은 작년이었다"며 "과거 10년 이상의 경험을 토대로 미루어보았을 때 현시점에서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가상화폐 펀드 데이터 제공 업체 크립토펀드리서치는 일반적으로 가상화폐 펀드는 가상화폐 현물과 비교했을 때 강세장에서 수익률이 낮고, 약세장의 경우에는 수익률을 능가한다며 크립토 겨울 같은 약세장의 경우에는 비트코인 전문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손실을 줄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전했다.